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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암 웹스터 사전은 “교회”를 일반인을 위한 건물 특히 기독교 예배를 위한 건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정의가 현실을 반영하기에 미흡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역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 함께 신자들의 하나된 공동체로서 예배하고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곳입니다.

목회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중 몇몇을 부르셔서 설교자이자 교사로 섬기게 하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 모두가 우리의 위대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가지만 지역의 목자로 성도 무리를 인도하도록 목사를 세우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 11-13절은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라고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목사”에 대한 정의는 “하나님께 소명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고 가르쳐서 그리스도의 몸이 지어져 가도록 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목회자의 역할이 확대되어 왔습니다. 설교자, 교사, 목자 외에도 다양한 사역 목표를 위해서 직원들과 자원하여 섬기는 성도들을 관리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라는 요구를 받아왔습니다. 자금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 혹은 심지어 본인의 사례비를 마련하는 것이 요구되기도 했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뜻깊은 예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하여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연기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목회자는 또한 중재자로서 섬기는 심리학자가 되어야 하고 불가피한 갈등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분별해야 합니다.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목사는 오늘날 복잡한 교회 조직을 뒷받침하기위해 규율과 관행, 절차 등을 조율해야 했습니다.

에베소서 4장에 의하면 목사들은 섬기는 사역을 위해 사람들을 구비시켜서 우리가 모두 신앙 안에서 하나되기까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지어져 가도록 부름을 받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 교회의 목회자의 역할이 이렇게 더 복잡해지는 것이 우리가 부름 받은 대로 모두가 하나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분열로 귀결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2020년 이전부터 이미 목회자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와 인종간 문제 (특히 미국에서)가 발생했고 소용돌이처럼 경제가 가라 앉았습니다. 목회자는 각 성도들의 건강을 살피는 한편 성도와 공동체를 돌보는 등 지역 사회에서 목회를 해야 했습니다. 목회자는 마스크 사용 문제, 물리적 거리, 모임의 규모 등의 사안에 대하여 심지어 이에 대해 성도들 간의 서로 다른 의견들이 오고 가는 가운데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목회자들은 모든 성도들이 하나되기를 바라면서 온라인으로 예배와 공동체를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저는 우리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경계를 넘어 이런 도전들에 맞서 나아갔다는 것을 기쁘게 보고 드립니다. 비록 아픔이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쉽게 이 상황을 헤쳐 나갔겠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친히 목회자들을 통하여 우리 북미주 교회에 하신 일들을 봅니다. 우리는 지역 교회들이 계속해서 번성하는 것과 타인의 유익을 위하여 함께 협동하는 공동체들을 봅니다. 사실 북미주 개혁교회의 코로나19교회 참여 기금은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과 함께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는 가운데 하나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인종간의 갈등과 경제난 심화라는 또 다른 팬데믹을 생각해 볼 때 저는 이 또한 우리가 하나되어 꽃피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목회자와 교회가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 모든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에 모두 동의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하나되라고 하신 명령과 서로를 위한 이웃이 되라고 하신 소명을 계속 기억한다면 목회자들이, 그리고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충만한데 이르기까지” 더 넓은 차원의 사회변화를 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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