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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목숨을 걸고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몇 년 전 당시 국내 선교부 대표였던 정모세 목사 (현 글로벌 사역부 선교개발부장)의 말이 저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제 기도 생활에 열정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달았습니다. 사실 저는 한 시간 동안 기도하는 것보다 분석하고, 5개년 계획을 수립하거나 새 구조를 짜고, 성경공부를 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물론, 기도에 지적인 측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만 실제 기도의 능력은 과소평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올해 총회의 기도하는 분위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실 총회로 모이기 전부터 여러 사람들이 기도로 준비해 왔습니다. RCA총회와의 연합 예배에서 소그룹 기도 시간이 강조되었고, 우리 총회를 위해서 인도, 니제르, 브라질 그리고 한국에서 중보 기도하는 영상도 보았습니다. 총회는 여러가지 사안을 놓고 기도하기 위해 중간에 몇 번이나 하던 일을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정해진 기도 시간 외에도, 사람들이 여기 저기 모여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복도나 기도실, 바깥의 길과 주차장에서 기도하는 즉석 모임에서 함께 기도하였고 사람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조지타운 노회 총대인 레이 데니스가 이번 총회를 일컬어 역대 가장 목양적인 총회였다고 언급했을 때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저는 이러한 기도가 우리를 더욱 하나되게 해 주었다고 믿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새로운 개혁” 을 위한 우리의 필요에 대해 글 썼습니다. 그 글은 부흥과 갱신에의 호소였습니다. 저는 우리가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우리의 강점이나 지식은 덜 의존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유산의 좀더 유연한 측면 즉, 하나님의 사명을 위하여 성령님과 더 가까워지는 측면에 더 기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교단이사회가 제출한 보고서, 부록 D: 교회 갱신, 교회 개척 및 전도 훈련에 관한 자료 목록 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결론은 전도와 교회개척을 위한 갱신은 말 그대로 성령의 역사이지 사역 전문가들이 “올바른 방법”을 적용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주님은 반드시 그의 교회라는 마른 뼈에 생기를 불어넣어서 전도와 교회 개척에 대한 열정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한 생기는 기도를 통해 성령과 만나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살립니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원하는가 입니다. 이런 갱신운동은 현재 교회 문화에서 혼란을 가져올 것입니다. (emphasis mine; 2018년 총회 결의안,74쪽)

저는 더이상 부흥이 신학이나 사회 운동에 기대서 일어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두 가지가 중요하지만 말입니다. 부흥은 한 손에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개신교 푯말이나 두꺼운 신학 서적을 들고 자신만만하게 서 있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부흥은 우리가 스스로를, 우리 교단을 구원할 수 없다는 깨달음으로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뜨겁게 기도하던 올해 총회에서, 저는 북미주 개혁교회에 대한 희망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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