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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세례에 새겨진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은 세대를 지나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믿음의 삶은 언제나 쉽지 않았고, 어쩌면 단 한 번도 편했던 적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례에 새겨진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은 세대를 지나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제 부모님은 1960년대 문화적·정치적 혼란기와 베트남 전쟁 시기에 형성된 베이비붐 세대입니다. 저는 X세대로서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9·11 테러, 세계 금융 위기, 그리고 동키콩 게임을 기억합니다. 제 아이들은 Z세대이며,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자랐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민을 오셨다면, 이러한 세대 간 차이에 더해 이민자의 경험도 함께 녹아 있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모국어로만 드리던 예배를 영어로만 드리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언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게 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대중문화는 우리 세대의 특징을 절약정신, 근면함, 사회적 경계 허물기, 내 집 마련의 어려움, 소셜미디어 등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고정관념에 다소 회의적입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를 형성하는 사건들은 더 구체적이고 개인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형제자매나 부모의 죽음, 고등학교 시절의 뜻밖의 이사, 선천적 장애와 같은 경험들 말입니다.

성경은 세대를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신명기 7장 9절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시편 100편 5절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누가복음 3장 23절에서 38절은 아담부터 예수님의 탄생까지 이어진 77세대 족보를 통해, 오랜 약속을 이루어 메시아를 보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강조합니다.

믿음의 삶은 언제나 쉽지 않았고, 어쩌면 단 한 번도 편했던 적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언젠가, 혹은 여러 차례 믿음의 시험을 겪었습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과 멀어졌던 시기를 지나오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례에 새겨진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은 세대를 지나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많은 가정과 교회, 기독교 기관들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는 이 깊은 영적 자원의 존재를 쉽게 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대를 거쳐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신실하셨고, 앞으로도 그러하실 것입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CRC교단은 두 개의 고등 교육 기관, 칼빈대학교와 칼빈신학교의 150주년을 기념합니다. 이 두 기관은 저를 비롯한 많은 CRC 성도들에게 축복이 되었으며, 그들의 삶과 사역, 그리고 사명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날 이 학교들이 여전히 번창하고 있는 것은, 수많은 CRC 교회와 가정이 재능과 시간, 그리고 물질을 아낌없이 헌신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교회와 세상을 향한 사랑을 여러 세대에 걸쳐 CRC 학생들에게 전해 준 지혜롭고 열정적인 교수진과 직원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칼빈대학교와 칼빈신학교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년 7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 CRC 교단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교단은 아이티 출신 사탕수수 이민 노동자들이 “La Hora de la Reforma”라는 Back to God Hour(현 ReFrame 미디어 선교부)의 스페인어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와 지역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CRC 교단 소속 선교기관들(ReFrame 미디어 선교, Resonate 글로벌 선교, World Renew 국제 구제부)의 지원을 통해, 이 교단은 현재 200개 이상의 교회와 12,000명 이상의 등록교인을 지닌 교단으로 성장했으며, 대부분은 아이티계 사람들입니다.

물론 우리 중에는 옛 아타리 게임기, 애플 II 컴퓨터, 부풀린 앞머리 스타일, 에어 조던 운동화 같은 것들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궁극적으로 의지하는 것은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입니다. 아름다운 찬송가 “We Will Extol You, God and King”의 가사처럼, 우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 외치리라: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분의 손은 강하시다!’ 온 세상이 그분의 놀라운 행적을 노래하며, 우리도 그들과 함께 노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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