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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에게는 격려를, 방문자에게는 눈을 뜨게 해 준 교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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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or Insuk Dunne (right, near picnic table) speaks to her unhoused neighbors gathered around the perimeter of The Loving Church’s garden.
Catheryn Jo, Office of General Secretary

CRC 교단 사무총장실 소속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캐서린 조 한인커넥터는 최근 애리조나주 투싼에 위치한 사랑의 빚진자 교회를 방문했다. 방문 후 그는 교단 공식 한국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소식을 전해왔다.

<배너>는 이미 지난 2022년 11월, 사랑의 빚진자 교회와 박인숙 목사의 사역을 한 차례 소개한 바 있다. 캐서린 조 한인커넥터는 지난 3월 12일, <배너> 독자들에게 그간의 변화와 교회의 근황을 공유하고자 다음과 같은 소식을 보내왔다.

Phoenix 공항에서 2시간을 달려, 사랑의 빚진자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홈리스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놓은 교회라는 것은 알았지만, 주차장부터 교회 담벼락을 지붕 삼아 줄지어 누워있는 홈리스들의 모습에 살짝 당황이 되었습니다.

5년 전 CRC 교단 위탁목사로 안수 받으시고, 홀로 목회하시며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못내 마음이 쓰였었는데, 위원회 모임 차 애리조나에 올 기회가 생기자마자 목사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주차하고 의연한 척, Hi를 연발하며 교회 안으로 들어오니, 정원 이곳 저곳에 느긋하게 자리 잡은 홈리스들과 교회 주방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이들의 모습에 그동안 홈리스 커뮤니티에서 본 적 없는 밝고 평안한 공기마저 느껴졌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대부분은 홈리스들이었습니다. 찬양팀 멤버들도 한 때 홈리스였다가 회심한 분들이었구요.

유투브를 반주 삼은 찬양팀의 예배 인도가 시작되고… 다시 한 번 당황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들어본 적 없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음정, 박자, 가사를 골고루 무시한 듣도보도 못한 불협화음.

그런데 신기하죠… 그들은 그리고 저는… 이내 손을 들고 뜨겁게 찬양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예배 후, 몇몇 홈리스 성도들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목사님이 한 명 한 명 뜨겁게 안아 주시며 간절히 기도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에, 이들이 감내하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클지… 감히 상상도 못 하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주님, 이들을 긍휼히 여겨주세요’라는 말만 속으로 되내일 뿐이었습니다.

교인 대부분이 홈리스이다보니, 교회가 운영되는 것이 사실상 기적이었습니다. 이 날 점심 값 $200 역시 마지막 순간에 생각지 못한 어떤 분이 후원해 주셨다고 합니다.

저는 그냥 방문하여, 특송 한 곡하고,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지만, 너무 힘이 된다고 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에 좀 몸둘바를 모르겠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했습니다.

낮고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과 같이, 낮고 낮은 곳에서 눈물의 씨앗을 뿌리고 계신 박인숙 목사님의 섬김이... 제게 수백마디 말 보다 더 많은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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