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온라인교회에 대해 더 탐구할 시간 허용

이 사안에 대해 다소 의견이 갈린 가운데, 2025년 총회는 91대 67(기권 2명)로 CRC 내 디지털 사역과 온라인교회 운영에 대한 6가지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으며, 2023년 총회가 위임한 온라인교회 특별위원회의 임무를 종료했다. 이 위원회는 "온라인교회는 교회가 아니다"라고 선언해 달라는 청원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었다.

권고안을 발표한 위원회의 보고자 Richard Grift(Toronto 노회)는 “총회가 온라인교회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어느 쪽으로도 선언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총회는 교회가 대면으로 모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인정하면서도, “CRC 내에서 디지털 사역에 대한 의도적이고 지속적인 실험의 여지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온라인교회가 그들의 맥락 안에서 어떻게 참된 교회의 표식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포함해, 온라인교회의 정당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장려했다.

이 실험과 연구 과정 속에서 총회는 디지털 사역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가능할 경우 “섬기는 사람들을 하이브리드 교회나 대면 교회로 모여가도록 유도”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온라인교회를 실험하는 교회 개척자들과 이들을 파송한 모교회들은 그들의 노회에 “사역 계획을 명확히 제출하되, 그들의 맥락 안에서 참된 교회의 표식을 어떻게 충족시킬 계획인지와 육체적 모임의 중요성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포함하도록 지시했다.

Resonate Global Mission의 교회개척 사역 리더이자 온라인교회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Tim Sheridan 목사는 “우리는 가속화된 기술 혁신과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역사적 경험상 우리가 "디스토피아적 비관론"으로 치우치거나 반대로 "유토피아적 낙관론"으로 치우칠 유혹을 받기 쉽다고 덧붙였다. Sheridan 목사는 “이 두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고 실험과 혁신, 학습을 위한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Central California 노회의 Paul Vander Klay는 권고안을 지지하며, 자신이 지난 8년간 온라인 실험을 통해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500~1,000명이 제 주일 설교 초안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고, 현장에서는 40~50명이 듣습니다. 교회 재정의 30%가 온라인 후원에서 들어옵니다. 온라인으로 이런 일이 가능하리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Georgetown 노회의 Jeffery Scripps는 “디지털 세계에서 실험하고 시도하는 가치는 이해하지만, 온라인 전용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여지는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randville 노회의 Jordan Nickell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를 신앙고백의 문제로 보며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는 성도의 '교제'(communion)를 고백합니다. '소통'(communicate)은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고, '교제'(commune)는 존재 자체를 교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혼만으로 존재할 수 없고, 몸과 영혼 모두로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 문은 닫히고,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다시 열어야 합니다.”

Illiana 노회의 Cedric Parsels도 결정에 반대했다. 그는 온라인으로만 모이는 교회가 “참된 교회의 표식을 충족할 수 없다”고 하며, 성례전의 정결한 집례를 예로 들었다. 성찬은 “떡과 포도주가 모임 가운데 실제로 건네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rift는 Parsels의 주장에 일정 부분 동의하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총회가 오늘 확정적 결정을 내릴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North Cascades 노회의 Philip Bergman은 “우리는 온라인으로 교회를 할 수 있고, 그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비대면으로 지낸 교회들의 경험을 떠올리며, “우리는 우회적 방식들을 찾아야 했고, 이것이 온라인교회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대표 Grace Burns는 “성도들은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교회가 되는 것이 정체성의 핵심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물리적으로 교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이들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여러 이유로 집을 나서기 어려운 이들에게 물리적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도 믿음을 탐구할 수 있는 선택지가 주어졌다는 것은 축복이었다”라고 말했다.

Quinte 노회의 Michael Nanninga는 이 특별위원회가 원래 “온라인교회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해달라”는 요청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최종적으로 “바람직하지는 않으나 불가능하다고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점을 주목했고, 그는 이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기타 권고 사항 외에도, 총회는 사무총장실이 교단 사역 기관들과 협력하여 온라인교회 실험을 고민하는 노회 및 교회들에게 자료를 지원하도록 지시했다.

표결 후 17명이 반대표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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