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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나님이 그 자신을 위해 만드신 혈관이며 그의 영감으로 가득차면 그의 사역이 그 안에서 완전할 수 있습니다.” – 힐데가르드 폰 빙겐, 12세기, 베네딕트회 수녀

제가 한 교회의 담임 목사였을 때, 매년 제가 가장 좋아했던 주일은 “프렌드십 주일”이었습니다. 그 날은 저와 교회 전체가 느긋하게 즐기는 날이었습니다. 프렌드십 주일 예배는 언제나 다양한 신체적, 지적 능력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이끄는 뜻밖의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 날, 제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확증하는 설교의 절정에 이르렀을 때, 수잔은 큰 소리로 요일 이름을 마구 부르며 설교에 끼어 들었습니다.

그녀는 “금요일, 월요일, 금요일, 월요일!” 이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그녀가 이끄는 설교의 결론에 동참했습니다. “맞아요, 수잔! 예수님은 금요일에 돌아가셨고 월요일에 부활하셨습니다. 아멘!” 한 명의 불완전한 성도가 또 다른 성도를 이끄는 것입니다. 그 장면은 매우 아름다웠고, 우리는 모두 환호했습니다.

교회에서 한 개인의 가치는 이 세상가치로 평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더 나은 그림을 제시합니다. 제가 이것을 인류학적으로 한 번 풀어보겠습니다.

첫째, 모든 사람은 창조된 존재로서 하나님의 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자 루이스 벌코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 영혼의 하나님(혹은 아버지)이다 (민16:22; 27:16; 히12:9). 이를 보면, 성령은 단순한 파워가 아니라 인격이심이 분명합니다. 이는 성령은 모든 사람들 안에 계신다는 뜻입니다.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속성을 공유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한 개인이 크리스천인지 여부를 따지기 전에, 이미 그 사람은 존중과 돌봄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존중과 돌봄으로 우리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그 관계는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이해를 가져오는 특별한 방식으로 성령을 한 사람 안에 거하시도록 초대할 것입니다.  

둘째,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우리가 그들의 자율성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어린이나 어른이나, 각각의 개인은 개성을 가진 존재로 모두 하나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합은 획일성이 아닙니다. 한 개인이나 그룹에게 개성을 최소화하고 단일한 복음의 목적을 이루라고 요구하는 것은 죄입니다. 연합은 단일한 문화, 행동 혹은 특징이 아니라 예수님이 요한복음 17장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공통의 목적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개념 함께 생각하는 것 즉, 각 사람의 신앙상태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과 공유된 목적을 추구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개인에게 주신 개성을 인정하는 것은 건강한 교회 공동체의 근간이 됩니다.

우리가 이 두 가지 개념을 잘 살아낼 때, 우리는 다양한 사람을 통해서 온갖 방식으로 드러나는 좋은 생각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의도하신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기록한 대로,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전 12:26-27).”

올 해 북미주 개혁교회는 목사 안수를 받은 여성들의 사역 가운데 그들의 리더십을 기념했습니다. 우리가 이를 인식할 때, 저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은사를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방향으로 우리가 의미심장하고 요긴한 다음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권력남용 방지에 관한 2019년 총회의 여러 권고안들을 참고하십시오.)

또한, 저는 더욱 젊고 문화적으로 다양한 목소리들이 커지는 것을 통해서 교회가 창의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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